2009년 4월 6일 월요일

골전도 이어폰은 청력손상이 안될까?


골전도 이어폰의 원리를 알려면, 우선 일반적인 소리의 전달과정을 알아야 합니다.
소리는 공기전도와 골전도로 전달이 될 수 있습니다.

스피커, 이어폰, 헤드폰 모두 고막을 거쳐 들어가므로
공기전도라고 부릅니다.
공기전도의 경로는 고막, 이소골, 난원창, 내이의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이중, 이어폰의 경우에는 강한 압력이 지속적으로 고막을 자극하여 내이를 지속적으로 강하게 자극하므로, 내이의 손상이 더
오기 쉽습니다.


다음은, 골전도 기전을  이해 하셔야 겠습니다.
골전도의 방법은 크게 압축골전도와 관성골전도,골고막골전도가 있습니다.
압축골전도는 주로 고주파영역을 담당하며, 각각의 두개골이 개별적으로 진동을 하여
내이를 압축하여 내이의 세포가 소리를 감지하게 합니다. 이것이 골전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관성골전도는 두개골이 전체적으로 진동을 할때 생기며, 이소골의 관성으로 인해
공기전도때와 마찬가지로 난원창을 통해 내이를 자극해서 소리를 감지합니다.
골고막 골전도도 관성골전도와 비슷해서, 두개골의 진동이 외이도의 진동을 유발하며,
이것이 이소골의 진동을 유발하여 난원창을 거쳐 내이로 전달되어 소리를 감지합니다.

이상에서 보면, 골전도의 세가지 기전중에서, 두가지는 결국 공기전도와
같은 경로를 거치게 됩니다.
즉, 골전도로도 큰소리가 들어오면 난원창을 자극하여 공기전도와 마찬가지경로로
내이를 자극하여 내이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큰소리를 지속적으로 들으면, 골전도 이어폰으로도 내이손상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며,
기존의 이어폰보다 더 나은지 나쁜지는 연구를 해봐야 알겠지만, 기전을 생각해 보면,
그 차이는 별 의미가 없을 것으로 짐작되며,
골전도 이어폰의 장점은 그보다는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공기전도로 주위환경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보행시에 덜 위험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단히 시끄러운 곳에서도 비교적 선명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물속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피커음조차도 큰소리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내이에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어느정도의 소음까지가 귀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기준은 없습니다.
이것은 사람마다 견딜수 있는 역치가 다르기 때문이며,
실제 군대사격(170dB)을 연구한 논문에 의하면, 한번의 사격훈련으로도 수년후 난청이 진행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MP3등 휴대용 녹음기(85-90dB)를 오랫동안 듣고 나서 일시적으로 이명과 이충만감이 생기면
소음으로 인한 청력손실의 초기증상일 수 있으므로 더이상의 노출을 금해야 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작업장에서 허용되는 소음의 기준은 8시간 기준으로 90dB(데시벨), 6시간은 92dB,4시간은 95,2시간은 100까지 허용이 되며, 아무리 짧은 시간도 115dB이상의 소음에 노출되면 안된다고 되어있습니다.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이미 손상이 진행이 되었다면
현재 많은 곳에서 연구가 진행중인 줄기세포 재생치료에 기대를 걸어보셔야 합니다.


www.headphone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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