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올라온 질문 중 제가 답변한 것으로 질문내용은 핵심만 추렸습니다.
안녕하세요.이비인후과 의사입니다. 환자분은 비염으로 혈관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를 포함한
약물을 복용하였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어지러운 증상은 기립성저혈압이나 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선,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은 약물, 부정맥 등 심장질환, 탈수, 자율신경계 이상등이며
혈관수축제를 오랫동안 복용 후 끊었을 경우에도 생긴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복용하던 약물이 원인이면
약을 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꾸준한 운동을 하면 저절로 호전될 수도 있으나 다른 원인이면 반드시
원인치료를 해야 합니다.
진단은 심장내과 외래에서 혈압을 재는 간단한 검사로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
일어날때 어지러운 것 이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어려운지,
조금만 움직여도 가슴이 답답한지,평소 안색이 창백하고 자주 피곤해하며 극심한 복통이 가끔 있는지,
자동차/비행기/놀이기구등 타는 물건에 쉽게 취하는지 등 진단 기준이 있습니다.
여기서 기립성저혈압으로 진단되면 다시 원인을 찾는 정밀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치료는 약물치료, 탄력스타킹, 성상신경차단법등 다양한 치료가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평소에 응급처방으로는
우선 똑바로 누워있을 경우는 다리를 펴서 엇갈리게 한후 옆으로 눕고 다시 무릎을 구부린 후
옆으로 일어나 앉고 이 후 천천히 일어나면 일어날때 어지러운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하기 어려우면 천천히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로, 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은 우리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내이의 세반고리관에 이석(otolith=otoconia)이라는 물질이 떨어져 나와서 몸이 움직이는 방향과 내임프액의 흐름에 관성적 불균형이 생겨서 고개를 돌리거나 일어날때
어지러움이 생기게 됩니다. 
귀가 멍하고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것은 비염이나 흔히 축농증으로 불리는 부비동염이 원인으로 보이며
부비동염(축농증) 없이 비염만으로도 그런 증상이 생깁니다.
치료는 약물요법, 수술요법, 레이져나 코블레이터로 축소시키는 법이 있으며 비염의 종류, 증상의 경중에 따라 결정합니다.
역시 이비인후과에서 코안의 상태를 보고 치료가 결정됩니다.
병원에 가기 어려우신 경우는 집에서 식염수정도의 농도가 되는 소금물을 만들어서
코안을 세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개 생수나 정수기물 1리터에 굵은 소금을 밥숟가락으로 한스푼정도 녹여서
세면대에서 얼굴을 옆으로 하고 코안에 만들어진 소금물을 흘려보내서 코와 입으로 뱉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역시 병원에서 정확한 설명을 듣고 보다 쉬운 기구로 하는 것이 안전하니
가까운 코전문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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