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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바티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
한국노바티스의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은 연령관련 황반변성으로 손상된 환자의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최초의 치료제다.
레이저 치료, 광역학 요법 등 기존 치료법은 시력 상실의 속도를 늦추거나 이미 손상된 시력을 유지하는 역할에 그쳤다.
이에 비해 루센티스는 신생혈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안구 내 혈관 내피세포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혈관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하고 삼출물 누수를 차단함으로써 환자의 시력을 발병 이전 상태로 회복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루센티스의 시력 회복 효과는 2건(MARINA, ANCHOR)의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확인됐다.
습성 황반변성 환자 7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MARINA' 연구 결과 루센티스 0.5mg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95%가 치료 1년째 시력을 유지했고 40%는 시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2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ANCHOR' 시험에서는 기존 치료법인 광역학 요법을 사용한 대조군은 치료 1전째 시력을 상실한 반면 루센티스 투여군은 시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루센티스는 이런 획기적인 효과를 인정받아세계적 과학전문 잡지 '사이언스'가 선정한 2006년 10대 혁신적 연구성과로 꼽혔다.
서울대병원 안과 서울의대 유형곤 교수는 "루센티스는 유리체에 약물을 주사하는 유일한 약으로 효과가 뛰어나 환자들이 크게 만족스러워한다"며 "인구 고령화 현상에 따라 황반변성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루센티스의 역할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센티스는 현재 미국, 스위스, 유럽연합, 인도, 호주 등 전세계 43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7월 0.7mg을 허가받아 비급여로 출시됐지만 8월부터는 급여로 전환돼 좀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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