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각각 조성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날 오후 3시 정부중앙청사 19층 영상회의장에서 열린 위원회에서는 한국의 경제규모 및 일본·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고려하고, 단지간 경쟁과 특화를 통한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2개의 집적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경우 생산성 제고 및 브랜드 형성을 위한 전문화 및 특화가 요구되고, 복수 단지가 건설되면 단지간 상호 경쟁을
통해 성과 도출이 가능하며, 실제로 일본·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복수단지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첨단복합의료단지 2곳에는 2038년까지 시설운영비 1조 8000억원·연구개발비 3조 8000억원 등 모두 5조
6000억원이 투입되며, 글로벌 의료시장을 겨냥한 신약개발지원센터·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첨단임상시험센터 등 종합연구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승수 국무총리는 "최종 입지선정은 성공적인 첨단복합의료단지의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선정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대구 신서혁신도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비롯 ▲서울 마곡도시개발구역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부산·울산·경남 양산일반산업단지 예정지 ▲강원 원주기업도시 ▲대전 대덕R&D특구 ▲충남 아산 황해경제자유구역
▲광주·전남 진곡일반산업단지 등 10곳이 후보지로 신청한 바 있다.
최종 정량평가 결과 A등급은 대구 신서혁신도시 1곳, B등급은 서울 마곡도시개발구역·대전 신동지구·경기 광교신도시·강원
원주기업도시·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6곳으로 결정됐으며, 위원회는 상위 4개 후보지 가운데 A등급을 받은 대구 신서혁신도시를
우선 선정한 후 경기 광교신도시·강원 원주기업도시·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3곳의 B등급 후보지 가운데 복수단지 조성시 기대
효과 등을 고려해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선정하게 됐다.
대구 신서혁신도시는 국내외 의료 연구개발기관과의 연계 및 공동연구개발 실적이 높으며, 정주여건·자치단체 지원 의지·국토균형발전 효과 등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교통접근성이 좋고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련 국책기관의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특히 단지 운영주체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각종 의료분야의 핵심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구축, 민간기업·연구소·대학 등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의료법 및
약사법 등 관련 법령상 규제에 대한 특례를 적용해 빠른 시일안에 선진국 수준의 의료분야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10년안에 글로벌 시장에 진출 가능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 첨단의료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첨단 의료산업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의 역량을 갖춘 R&D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지역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 지정·고시절차를 거친 후 올해안에 단지별 세부 조성계획 및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 2012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게 얼마나 어마어마한 일인지는 두고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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