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일 금요일

차병원에서 배아줄기세포로 당뇨병을 고친다고?

3년전 황우석 박사님이 science지에 실은 논문을 우리나라 스스로 조작이라고
발표하여
스스로 줄기세포 강국의 길을 포기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있은 후, 우리나라의
줄기세포연구는 거의 전면 중단이 되었었지요.

이번에  차병원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를 정부가 승인을 했다고 합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며, 자국의 연구도 막은 부시 정권이 물러나고
배아줄기세포의 연구를 허가한 오바마 정부가 들어선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정부는 2억달러를 투자하고 계속 투자를 늘린다고 합니다.
이에 우라나라도 드디어 미국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배아줄기세포연구를 하려합니다.

이번에 차병원에서 내놓은 연구계획은 본인의 체세포의 핵과 다른 사람의 난자를 핵치환하여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서 당뇨병, 심근경색, 뇌졸중, 척수마비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세포치료제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난자는 기증을 받아서 해결한다는데요. 인공수정과정에서 남거나 수정에는 사용하지 못하는 폐기되어야 하는 난자를 이용해서 배아줄기세포를 만든다고 합니다.

당연히 윤리적인 문제는 남아있어서 종교인을 포함한 윤리위원회를 강화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에, 제론사에서 올해 미국에서는 최초로 척수마비환자를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로 치료를 하는
임상시험을 한다고 하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미국의 주장과 달리, 이것이 세계최초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척수마비, 다발성 경화증등에 대해 임상시험수준이  아니라 임상응용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것을 인정을 안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은 복잡한 규제로 인해 
동물시험을 모두 거쳐야 하나 중국은 바로 임상응용이 가능하여, 줄기세포치료는 중국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중국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하는 병원들이 있으며,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하여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미 내고 있습니다. 성체줄기세포는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신경이면 신경, 혈관이면 혈관으로 분화시키는 기술만 있으면 치료제로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이런 분화기술조차 필요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차병원이 시도하는 핵치환을 이용한 배아줄기세포생성은   현재까지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방식이고 
암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하며, 근본적으로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방식이어서 
쉽게 임상응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차병원에서도 3~5년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만일 성공한다면, 성체줄기세포 보다 강력한 분화능과 증식능이 있으므로, 좀더 효과적이고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는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병원의 경쟁자는 누구일까요?
마구잡이 임상실험으로 앞서나가는 중국도 있고 
성체체세포유도만능세포를 만든 일본도 있습니다.
엄청난 예산을 쏟아붓는 미국도 있지요.

저는 줄기세포치료가  우리나라 의료전반에 영향을 미칠것이며, 의료관광을 비롯한
향후 유비쿼터스 헬스 산업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아줄기세포이든 유도만능세포이든 성체줄기세포이든 기본 원리는 같으며,
결국 전세계 표준이 되는 기술을 갖는 나라가 의료계의 강대국이 될 것입니다.
IT에서 컴퓨터의 운영체계를 잡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 떠오릅니다. 
결국 독점을 해야 하며, 그럴려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어야 하겠습니다. 
 
애플의 맥킨토시와  MS의 윈도우즈중 어느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좋은지는
이미 역사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전 줄기세포기술이 최고의 기술을 가지는 것보다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술로 퍼져나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이번 차병원의 기술이 애플의 맥킨토시처럼 기술력은 최고이지만 다른  병원이나 연구소에서
쉽게 사용하기 어려운, 소위 호환성, 보급성이 떨어진다면,
결국 사장될 것입니다.
윤리적인 문제를 비롯하여, 기술적인 까다로움등을 고려해 보면, 맥킨토시처럼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차병원에서도 이 연구결과가 성공한다고 곧바로 당뇨병등의 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니,
이 방식은 조금더 미래의 방식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번 차병원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를 응용하여  당뇨병등 난치병의 치료를 당장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적어도 3~5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그 이후에는 당뇨병뿐아니라 , 다른 무궁무진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할 지는 모르지만, 그것 역시
아직은 미래의 일이니까요.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당뇨병의 경우에 ,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하여서는  치료방법이 이미  개발이 되어 성공한 상태이므로,  
이번 연구계획승인을 계기로 하여, 배아줄기세포연구보다는 오히려,
어느 병원, 연구소에서나 배아보다 좀더 쉽게 사용이 가능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들이  더 활성화되어
세계표준으로 자리잡는 회사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인용: KMA times1
KMA tim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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