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4일 화요일

편도선수술의 수술과정이 궁금하세요?

편도 절제술의 전과정을 설명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다음과 같이 편도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겁니다.

http://graphics8.nytimes.com/images/2007/08/01/health/adam/8973.jpg

편도절제술을  왜 하냐, 다 필요한 것이라서 있는 것일텐데 떼도 괞찮냐고 의문이 드시는 분은
이에 대해 설명해 놓은 저의 다른 글을 보시거나 (검색창에서 편도라고 쳐보세요)
다름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우선, 전신마취를 시행하여야 하므로 , 수술 전날 저녁6시경까지 입원을 합니다.
대개 수술당일은 입원해 있고 그 다음날 퇴원합니다. 즉, 2박 3일 입원입니다. 
입원하면 항생제 주사를 맞고 주치의선생님의 설명을 듣습니다.
이때, 수술과정과 회복과정, 수술시 있을 수 있는 부작용, 수술 후 스스로
지켜야 할 점등을 듣습니다. 차근 차근 살펴봅시다.

우선,  수술과정을 살펴볼까요?
첫번째로 스내어를 이용한 방법(Dissection and snare method) 입니다.
이는 가장 오랫동안 흔히 사용되어온 방법으로 아직도 이 방법을 사용하는 곳이 꽤 있습니다.
이 방법은 편도를 완전히 제거하기 쉽지만 수술시간이 조금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40분 정도면 끝납니다.

우선, 전신마취를 하고 다음과 같이  자세를 잡습니다.


http://www.mzhelal.com/Endoscopic%20Powered%20Adenoidectomy_files/image002.jpg


그런다음, 열심히 편도를 박리 하고


이런 기구 끝의 고리에 편도선을 특수칼로 박리하고 손잡이를 누르면 편도가 똑 떨어집니다.
그리고서 실로 큰 혈관은 묶어 주고 간단히 지혈하면 끝납니다.
다음은 스내어 기구로 수술하는  동영상입니다.
 



둘째로, 전기소작기(Electrocautery)를 이용하여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전기소작기로 다음과 같이 편도를 당기고 편도의 아랫부분과 편도와를 분리합니다.
이전에 스내어를 이용할 때는 이 과정이 전기소작기가 아니라 특수칼이었습니다.

www.sutree.com
이런 방법으로 하면 박리와 동시에 지혈이 되므로 특수칼로 박리하는 것에 비해
수술중에 출혈이 적습니다.
하지만, 약 400도에 달하는 온도때문에 편도와가 열손상을 입어서
수술후 특수칼로 한 것에 비해 회복기에 조금 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하면 한쪽에 약 10분정도씩 20분이면 끝나고 마취까지 하면 약 30분 걸립니다.


셋째,하모닉 스칼펠(Harmonic scalpel)을 이용하는 법입니다.

http://www.pennhealth.com/health_info/images/19445.jpg
bms.brown.edu
55kHz로 진동하는 파동을 이용한 원리로, 80도정도의 열이 나므로 열손상이 적습니다.
국내에서는 복강경 수술, 갑상선 수술등에 주로 사용되며 편도선에는 아직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넷째, 고주파 편도축소술(Radiofrequency ablation)입니다.
이것은 외래에서 약간의 안정제와 국소마취만으로 가능합니다.
방법은 편도안에 고주파 프로브를 집어넣어서 편도선 조직을 고주파에어지로 녹여서 축소시키는 것입니다.
수주에 걸쳐서 편도조직안에 섬유화가 일어나서 편도선이 축소됩니다.
통증이 거의 없으며 시술받고 바로 학교나 회사에 가도 됩니다. 입원도 필요없지요.
다만 , 이것은 편도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축소술이므로 편도가 비대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으며
편도선염이 심해져 떼어낼 경우는 적용하면 안됩니다.


  
다섯째, CO2 레이저 (Carbon dioxide laser)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국소마취로도 가능하며 , 15분에서 20분 걸립니다.
장점으로 편도를 비교적 많이  제거를 할 수 있고 수술 약간 붓기가 생기지만
스내어를 이용한 것보다는 통증이 적어 잠도 더 잘잡니다.수술 다음날 부터 학교나 직장에 갈 수 있습니다.
편도선염으로 수술하는 경우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것은 다른 기구들과 달리 조직에 직접 접촉을 안하는 것이라서
미세한 조작이 필요하므로 수술자가 숙련이 되어 있어야 하며 편도의 아랫부분은
제거를 못하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http://drpaulose.wordpress.com/2008/04/22/laser-tonsillectomy/




여섯째, 미세절삭기(Microdebrider) 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편도조직을 일부 갈면서 빨아내어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역시 전통적인 스내어법보다 통증이 적지만 일부만을 제거하는 것이므로 편도비대증에 적응이 되며
편도염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일곱번째, 코블레이터 편도절제술(Bipolar Radiofrequency Ablation) 입니다.
이것은 고주파의 에너지로 이온화된 식염수를 이용하여 편도조직과 근육사이를 끊어주는 기법으로
약 45~85도씨의 열이 발생합니다. 기존의 400도에 달하는 전기소작기에 비하면
훨씬 적은 열로써, 따라서 통증도 더 적고 회복도 빠릅니다.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편도의 완전한 절제가 가능합니다.



그럼, 이중에 어떤 방법으로 수술을 받는게 좋으냐고 물으시겠지요? ^^*

제가 추천하는 것은
완전한 제거가 필요할 경우는 코블레이터 편도절제술입니다.
약 3분이면 한쪽 편도 제거가 끝나지요?
완전한 제거가 필요할 경우에 현재 가장 통증이 적은 방법이고 회복이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코골이가 조금 있으나 수면무호흡이 없은 경우에, 즉 편도비대증으로 조금
손을 보고 싶은 분은 고주파 편도축소술을 권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스내어법이나 전기소작기법도 현재 대학병원급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고, 장기 추적결과 별 문제 없다는 것이 밝혀진 방법들이며
코블레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조금 비쌀 수 있으므로
모든 것은 시술받을 병원과 상담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겠지요.

나중에는 어느 병원에서 어떤 시술을 하고 있다는 것까지 올려드릴 계획입니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아 편도선이 너무 불편해서 수술 할까 하는데 조언 부탁해요
    올해 20살이구요 하도 앓다가 정말 수술을 해볼까 해서요..

    매년 겨울이면은 감기는 정말 기본에 열도 많이 나고 특히 힘든일 같은거 하고 엄청 피곤한 날이면은

    더 심한거 같고요... 축농증도 있고 코골이도 심한편인데 편도선 제거 수술을 하면은 이런 증상들이

    조금 좋아질까요?



    병원은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 잘하는 병원 추천좀 해주세요

    사는 지역은 인천이고요 서울 병원도 추천 받습니다

    그리고 비용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구요



    입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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